천수만 간척지에서-1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2. 10. 31. 09:52
1.
올해도 어김없이 자신들이 약속한 길을 따라 그들이 왔습니다.
그들이 누구냐고요? 바로 철새들이지요...
한달 넘게 이곳 서산 천수만 간척지에서 오리 떼 기러기 떼...등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과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고 정주영 회장이 바꾸어놓은 지도 덕분에 많은 철새들이 쉬어갈 곳이 생겼죠.
사진은 서산 B지구 부남호 위를 날고있는 가창오리 무리..(2002년 10월 26일 저녁 5시 55분)이렇게 어둑어둑해질 무렵 부남호에 앉아 있던 가창오리들은 먹이를 취할 수 있는 근처의 논으로 향합니다. 그들의 이동은 정말 장관이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이동을 '가창오리의 群舞'라고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