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히다 - 어디가서 나쁜짓 하지 말기 ! -마리오 보타를 만나던 어느날..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6. 2. 28. 02:15
사실 촬영하는게 직업이다보니 오히려
내가 촬영당하는 건 정말 어색하다.
게다가 카메라를 보고 웃어야 한다면 내 표정은 더욱 굳어져 버린다.


내 홈페이지에 가끔 등장하는 나의 사진은 아마도 수없이 많은 사진중에 좀 덜 어색한 사진으로 선택된 것들 일 것이다.


그런데 내가 몇 년전에 누군가에 의해 찍혔던 사진을 한 선배가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찾아냈다.


2003년(?)어느날, 교보 강남타워와 리움 미술관의 Museum 1을 설계한 건축가 '마리오 보타'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인데..
물론 촬영한 사람은 '마리오 보타'를 촬영하려다 나까지 담은 거였겠지만...


신기하다. 누군가의 다른 공간에 내 모습이 있었다는게...


그리고 한가지 얻은 교훈 '어디가서 나쁜 짓 하지 말기 !'


'마리어보타'의  건축에 대한 한 마디.....
"건축은 역사를 비추는 거울이며 역사의 지표입니다. 건물의 이면에는 인간의 행동이 보입니다. 도한 한사회의 성장, 문화, 희망과 모순이 숨겨있죠. 우리의 숨겨진 과거를 알아야 합니다. 아마도 젊은이들은 그걸 모를지도 몰라요. 그들은 항상 미래를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살아있는 건 오래전에 사라져 버린 사람들, 원시사회를 만든 고대 인간이 보내준 인류의 기억을 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건축을 한다는 것은 인간을 추억하는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