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만히 있는데 그들은 흘러간다. with Lumix LX3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8. 9. 26. 00:56
홍대 room & romour 라는 Cafe 에서 드라마 촬영 중...잠깐 한눈을 팔았다.
난 가만히 있는데 그들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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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mix LX3 ISO 100 1/4s f/2.8 12.8mm (35mm 환산 6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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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mix LX3 ISO 100 1/4s f/2 5.1mm (35mm 환산 24mm)



아직 그곳에 집이 있다.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7. 9. 21. 16:29
전주시 풍남동 1가 51-1번지..
아직 그곳에 이 있다.
아주 오래전,
내가 태어나고 자라서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까지...
그곳에서의 기억들은 빛 바랜 사진처럼 흐릿하지만
심장 저 아래 어딘가 따뜻한 느낌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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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전주로 다음 드라마 촬영장소 헌팅 때문에 갔었다. 한옥 마을에 들렀다가. 예전의 은행나무-600년 된-를 만나고, 다시 그 길을 따라 잠시 어렸을 때 놀았던 길을 밟아 보았다.
주위는 많이 바뀌었는데 그 집만은 남아있었다.
집 구조는 대문이 북쪽에 있었고 대문을 들어가서 집 건물을 오른쪽으로 끼고 돌면 자그마한 마당과 화단이 있었다. 작은 화단이었어도 커다란 후박나무와 작은 감나무-나중에 이사를 가면서 이놈은 가지고 갔었다.-도 있었고 철마다 작은 꽃들이 피었었다.
후박나무 가지에 매달려 올라가면 옆집 마당이 보였다. 그 집엔 친구가 살았었다. 겨울에 마당에 물을 뿌려두면 저절로 스케이트장이 되었다. 스케이트도 타고 썰매도 타고..그랬었다.

순간을 기록하는 것은 사진만이 아니다. 사진도 순간만을 기록하진 않는다.

나만의 링크 2007. 9. 15. 02:48

순간을 기록하는 것은 사진만이 아니다.
'김치김'의 누드 크로키를 보면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http://www.kimchikim.com

사진도 순간만을 기록하진 않는다.
'김아타'의 사진을 보면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http://www.attak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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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의 선으로 구현된 '김치김'의 크로키에서는 일순간 정지된 모델의 표정이 읽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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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신문에서 만난 김치김-수더분한 동네 아줌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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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AIR Projcet 110-2 Times Square, from the series "New York" 8hours, 188*248cm 2005, Atta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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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AIR Projcet 'Kiss, 15couples' 2004, Atta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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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월 22일 눈내리는 종로에서 김아타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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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letsfoto.com 으로 domain을 변경했습니다.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6. 7. 9.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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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letsfoto.com   으로 도메인을 변경했습니다.

FOTO는 '사진'이라는 의미로 PHOTO라는 영어단어보다 더 많은 나라에서 쓰이고 있답니다.

물론 기존의 주소 http://www.totaleclick.com 으로 접속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나의 '진짜' 모습...眞...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6. 5. 26. 00:47

나의 '진짜' 모습.....


수원 연수원에 연수 받으러 갔다가 마지막날 점심 시간에 드라마 세트장에 들러 산책하다가...오래된 사진관 세트에서 한 컷...

가죽나무 베러 다시 부안에...

부안 한진 목공소 정환진 옹 부부를 다시 찾아뵈었다. 전에 찍은 사진 몇장과...(3월 15일)
사진보시고 많이 좋아하셨는데 정환진 어르신 얼굴은 늘 무표정하다.

두분은 무슨 일을 하던 간에 의견 충돌때문에 늘 다투신다.
가죽나무 한 그루 베는 일만 해도 그렇다. 나무 베는 동안 열 번은 의견 충돌이 있으셨다.

그래도 두분이 다투시는 모습은 귀엽다(?).
- 어르신들께 이런 표현쓰는 건 버릇없는 일인줄 알지만..이것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없을 듯하다.
그런 모습이 우리 부모님과 닮았다.




찍혔다. 부안시내 모습과 가죽나무에 지은 까치집을 촬영하고 있는 나의모습..그리고 석윤.

홍은동 유진목공소 윤대오 사장님

서울에도 이런곳이 있다. 아직...
홍은동 고가도로 아래...


항상 웃는 얼굴에 손님을 맞아주시는 윤대오 사장님
얼굴과 옷에는 하얗게 나무 가루가 앉아 있다.
마치 분을 칠한 것 같기도 하고...



아직도 옛날 방식으로 문살을 짜신다.
요즘에는 문을 대기업에서 대량으로 찍어내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단다.


주로 문을 만드시지만 작은 가구도 만드시니까...대충 설계를 해 가면 사장님 도움을 얻어 예쁜 가구를 만들 수 있다. (전화번호 02-3216-9627)


"어떤 때는 침대 누웠잖아요? 딸래미가 가시를 20개 정도 빼요. 손에 굳은 살도 많고 손이 예민하면서도 둔하다고 할까..하도 손을 써서 지금도 가시가 많거든요..고름이 됐다가 가시가 따라서 없어져요..그만큼 제가 미련해요.일하는데 정신을 팍 쏟고 가시가 들어가도 아프단 생각을 안해요. 생활이니까..."




김대벽, 신영훈/ 우리는 다 목수다.




이분들을 만나고 정말 큰 어르신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그리고 일생을 하나의 뜻을 갖고 올곳이 살아야 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도 되었다.

목수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집을 지었다.
이분들이 바로 저 손으로 삶을 지어왔다.
나도 내 손으로 삶을 짓는다. 당신도...
우리는 다 목수다.

감히 대가들 앞에서 카메라를 들었다.


김대벽
1929년 함경북도 행영에서 출생. 현재 해라시아문화연구소 연구원이며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주요 작품으로 <한국의 가면 및 가면극> <문화재대관 - 무형문화재편> <중요민속자료편> 등의 사진을 전담 촬영했다.


신영훈
1935년 개성 출생. 1959년부터 국가지정 중요 국보, 보물 보수에 종사했다. 1962년부터 1999년까지 문화재 전문위원을 역임했고, 한옥문화원 원장, 해라시아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재직중이다. 주요 작품은 전남 승주 송광사 대웅보전, 충북 진천 보탑사 3층목탑, 경북 청도 운문사 대웅보전, 미륵사 용화전, 프랑스 고암서방, 영국 대영박물관 한국관 사랑실 등이다. 지은 책으로는 <한옥과 역사> <신라의 기와> <한국의 살림집> <한옥의 미학> <한옥의 건축 도예와 무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