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과 하이드'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9. 9. 19. 15:45

Musical "Jekyll & Hyde"
지난주에 이은 문화 생활...세종 문화 회관
몇 년 전 한국 캐스팅으로 흥행했던...그때 주인공이 조승우였는데...재미있게 보았었다.
이번에는 브로드웨이에서 온 사람들로....
무대는 미니멀하게 최소한으로 꾸미고..주요 장면의 세트는 완전히 정 대칭구조...
이야기도 간결...대사도 간결...노래도 화려하진 않지만 잘 어울렸고...
이번에 지킬과 하이드 역할의 배우도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다.
지킬과 하이드를 오가며 선과 악을 표현하는 브래드 리틀-Brad Little
지킬을 사랑하는 두 여인 EMMA(Lucy maunder)와 LUCY (Belinda Wollast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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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도 나이들었나?
이야기도 설명이 많고 복잡한 것보다 간결하고 미사여구로 수식하지 않은 것들이 더 좋다.
작가 자신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강요하는 건 정말 싫다.
그림에도 여백이 많고...안정된 구도가 더 좋아진다.
와이드 화면에 최소한의 것들을 아래쪽에 배치한, 그래서 그림의 여백에 여유와 생각을 더 많이 담을 수 있는 그런...
대충 이번 공연은 그렇게 내 취향과 맞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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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려고 돌아선 세종 문화 회관 옆 골목의 '해물 빈대떡', 제작과정은 - 수십가지( 아니 수백일 수도 있어 ) 재료들이 순서에 맞게 첨가되어- 미니멀 (MINIMAL) 한 것과는 정반대였지만 맛은 아주 오묘했다.-경환 종로 빈대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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