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배고픔으로 해서..그들이 가진 꿈이 꺾이지 않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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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 나의 모습은 아직도 다른 사람에 비해 많이 마른 체형이다. 사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지금 보다 10Kg 이나 더 말랐었다. 그뒤 몸이 아파 쉬면서 체중 조절에 성공해서 지금은 그때보다는 훨씬 뚱뚱한(?) 체형을 유지하고 있다.

나의 전 모습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지금의 내 모습을 보고도 말랐다고 할 테지만 ..그건 어쩔 수 없고.....
하여튼 그 깡마른 내 모습을 많은 사람들은 '이디오피아 난민 같다'고 표현했다. -이디오피아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우리는 흔히 가장 못사는 사람들 하면 '이디오피아 사람들'을 떠올린다.

그 '이디오피아'에 다녀왔다.

처음 아디스아바바 공항에 내려서 호텔로 움직이는 길에도 차가 서면 어김없이 어디선가 아이들이 뛰어온다.
"Money, Money....Hungry."
한 손을 나에게 내밀고 나머지 한 손은 자신의 배를 가리킨다.

'이들은 배고픔에 굶주리고 있지...' 그래, 책에 씌어 있는 것이 틀리지 않군.'
이곳 공보를 담당하는 정부기관에서도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 한단다.
이디오피아에서 처음 만난 상황들은 그저 못사는 나라라는 사실을 계속 각인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며칠동안 그들과 생활하면서 나의 그런 부정적인 선입관들은 바뀌고 있었다.
그들이 가진 거라곤 겨우 하루를 살아갈 육체적인 힘을 제공하는 최소한의 양식 밖에는 없지만 그들의 마음만은 넉넉하고 푸근하다. 가진 게 없지만 방문자를 불편하게 하지 않으려고 세심히 배려하는 모습에서 우리네 시골의 정서를 느낀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것 모두를 우리에게 나누어준다.

이제 '이디오피아' 하면 생각나는 건 끈끈한 '情'이 있는 나라라는 것.

11살의 쉴르마트는 PILOT이 자신의 꿈이란다.
왜냐고 물었더니 외국에 나가고 싶은 사람들을 데려다 주기 위해서란다.

언젠가 쉴르마트가 조종하는 비행기를 타고 이디오피아를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들이 배고픔으로 해서..그들이 가진 꿈이 꺾이지 않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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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ETHIOPIA  (0) 2001.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