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통

이제는 못 기다리겠다.
예전에는 직접 손으로 쓴 편지를 부치고,
오랜 시간동안 가슴조리며 답장을 기다리기도 했는데......


이제는 못 기다린다.


세상 참 편해진 덕(?)이다.
한국에서 호주로 보내는 편지도 이제 보내는 순간 받을 수 있다.
E-mail이라는 거다.
인터넷 메신저로는 지구 반대쪽 사람과 얼굴 보며 이야기할 수도 있다.


이제는 우체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Dec/2005/Sydney/Australia/photo by Heo Jeong
호주에는 아직도 이렇게 덩치 큰 우체통이 남아있는 걸 보니,
그곳에는 아직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많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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