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버러 페스티벌 - 정보는 어디서 어떻게 ? 그리고..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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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e HUB, Edinburgh's Festival Center 
 International Festival 외에도 다른 모든 festival의 ticket을 예약할 수 있고, 정보도 구할 수 있다. 사람들이 가장많이 모이는 Royal Mile의 한쪽 끝에 있어서 찾기도 쉽다. 바로 옆길을 따라올라가면 Edinburgh Castle이 있다. 1층은 카페와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고, 2층은 Box Office 와 거의 모든 축제 행사에 대한 쪽지 광고물과 소식지, 최신 뉴스를 접할 수 있는 벽보를 볼 수 있고, 3층에는 Edinburgh's Festival Center 사무실이 있다.
2. Festival Fringe Office 
 HUB에서 Royal Mile을 따라 300m쯤 걸어내려오다가 오른 쪽에 파란 페인트가 칠해진 Festival Fringe Society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다양하고 예쁘게 디자인된 Fringe character상품을 팔고 있는 것이 보인다. 이곳에서 Fringe 안내 책자를 무료로 구할 수 있고, 공연에 대한 자세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물론 ticket 예매도 할 수 있다. 상점 안쪽에는 Festival Fringe Office가 있다. 그곳에서 Fringe Festival을 기획하고 arrange한다.
3. 길에서 만난 사람들에게서도 때로 좋은 정보를 구할 수 있다. 
 혼자 여행을 떠난다면, 혹은 친구랑 같이 여행해더라도 지나가는 현지인이나 관광객에게 사진 한 컷 부탁하며 어제 무슨 공연 봤는지, 즐거웠는지 인사 겸해서 물어 본다면 재미있는 공연에 대한 정보도 구할 수 있고 친구도 사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추가 조언...

     
공연관람이 주 목적인 사람에게......
 
 경비 절감을 위해 일주일 정도 머물거라면 8월 15~20일 경에 Edinburgh에 도착하도록 한다.
가장 많은 축제를 만날 수 있다.
어느공연을 꼭 봐야 할 지는 현장에서 분위기를 느껴보고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 인것 같다.사실 워낙 많은 공연들이 있고 매년 새로운 공연단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므로....
 
현지의 신문이나 매일 매일의 festival 뉴스를 다룬 신문이 있는데, 그런 매스컴에서 관심있게 다룬 공연이라면 볼만한 공연임에 틀림없다. Hub의 벽보(hub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2층에 box office가 있고 그곳에 쉴 수 있는 공간과 벽보 붙이는 곳이 있다.)에도 매일 매일 공연 뉴스가 붙는다. 아침에 어슬렁 어슬렁 시내를 걷다가 허브에 들러 커피 한잔 마시고 정보도 얻고 친구도 사귀는 것도 괜찮은 일인 것 같다. 

밤이 되어도 치안 유지가 잘되는 편이다. 밤에 특별한 공연을 볼 계획이 없다면 Royal Mile에서 한 블럭 옆으로 나란히 있는 Grassmarket, Holyrood Road나 Cowgate근처의 카페에 들러도 좋을 듯하다. 운이 좋으면 조그마한 극장에서 재미있는 공연도 만날 수 있다. 혹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곳 젊은이들의 밤문화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이름 모를 바에서의 GUINESS(영국 흑맥주) 한 잔도 좋은 추억을 줄 지도 모른다.
흔히들 많은 Fringe 공연은 이런 조그마한 카페 안에서도 이루어진다. 

발품을 많이 팔면 좋은 볼거리를 많이 만날 수 있다. 특히 Royal Mile이라 불리는 곳은 많은 거리공연들이 연이어 있다. 축제 기간동안 그곳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행복감에 젖을 수 있을 것이다.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우리의 눈을, 가슴을 즐거운 그리고 뜨거운 그 무엇으로 가득 채워준다. 

8월 27일 Fringe Festival이 끝나면 거리는 썰렁해진다. 거리를 가득 메우던 공연 패들 그리고 그많던 군중들은 도대체 어디로 갔는 지 알 수 없다. 평상시 에딘버러의 조용한 모습을 느껴 볼 수 있다. 혼자 여행한다면 갑자기 밀려드는 외로움에 가슴이 답답해질 지도 모른다.
        

취재를 위해서 가는 사람들에게......
 
(취재에서 빼놓을 수 없는 International과 Fringe 그리고 Military Tattoo에 대해 참고가 될만 한 내용을 적어보았다.)
International과 Fringe는 서로 다른 조직이다.
International에 속한 공연이면 the HUB에 있는 Edinburgh's Festival Center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Fringe에 속한 공연이면 the Royal Mile(High Street)에 있는 Festival Fringe Office에서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고 Military Tattoo도 Tatoo Office를 통하여 사전에 arrange 해 놓는 게 좋다.
         
International Festival  
일단 취재 떠나기 전 the HUB에 있는 Edinburgh's Festival Center의 MEDIA 담당자와 접촉해야 한다. (이곳 HUB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자원 봉사자들이다. 2000년 festival 때 우리 취재팀의 담당자 역시 독일인 유학생이었다.) 전화, Fax, E-mail로 미리 의사소통을 하고 현지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만나야 될 사람이다.
Media를 위한 표를 한 두장씩은 구할 수 있다.-단 이것도 미리 HUB있는 Edinburgh's Festival Center의 media 담당자와 상의 해야 한다.
festival office에 미리 연락하여 photocall 일정을 파악해 둔다. 아시다시피 거의 대부분의 공연은 원칙적으로 촬영이 금지되어있다. 만약 방송 프로그램을 위해서 공연내용의 스케치가 필요할때는 photocall 을 이용한다. 보통 공연 시작 전날 media를 위한 리허설을 실시한다.
공연 내용의 '비디오 클립'을 구하려면 역시 이곳 Edinburgh's Festival Center에서 구할 수 있으나 가격이 비싸다. 중요한 공연이라면 출장 전에 미리 photocall 계획을 파악하고 출장계획을 잡는것도 좋을 것이다.
Fringe와는 달리 거의 대부분의 공연에 대한 모든 것이 이곳 Edinburgh's Festival Center에서 통제 된다. International Festival에 초청된 대부분의 공연은 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 주관처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Fringe Festival
 Festival Fringe Office에서는 Fringe Festival 전체에 대한 arrange만 할 뿐 구체적인 각각의 공연단체에 대한 통제 권한은 없다. Fringe의 역사, 목적이나 행사에 대한 인터뷰라면 이곳 행사 총괄 Director에게 하면 될 것이다.
그리고 각각의 공연단체의 공연을 취재하고 싶다면 Festival Fringe Office에서 연락처를 알아내어 직접 contact하여야 한다. 역시 어느 공연이 좋고 나쁘고는 Fringe Office에서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지만, off the record하고 물어 볼 수는 있다. 담당자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공연이나 재미있게 보았던 공연에 대해 알려 달라고 하면 몇 편인가는 알려 줄 것이다.
길에서 하는 Fringe 공연도 무조건 카메라를 들이대면 안된다. 곧장 길거리에 무수히 깔린 Fringe 자원봉사 요원들로부터 제제 당하고 말 것이다. Festival Fringe Office로부터 PRESSPASS를 꼭 미리 발급받도록 한다. 일단 허가받은 취재진들은 촬영이나 취재가 훨씬 수월해진다. 
         
Military Tattoo  
Tatoo Office의 분위기는 왠지 군부대 의 사무실을 연상케 한다. Tatoo의 Chief Producer의 인터뷰를 위해 그곳에 들렀는데 Chief Producer는 아마 그곳 군 장성 출신이었던것 같다. 취재 팀을 대할 때도 도도한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 군대 문화의 좋은 점도 있잖은가? 한번 arrange된 일은 철저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

우리는 50 주년 Tatoo의 마지막 날 촬영했는데 촬영 point는 네 군데 중 한 군데를 선택해야 했다. 객석 위쪽 fullshot이 보이는 곳 두군데, 행사가 벌어지는 연병장 앞쪽 두군데...(행사 도중에는 움직일 수가 없단다.)
우리는 먼저 위 오른쪽에 자리를 잡고 촬영했다. 그리고 마지막 어수선해질 무렵에 연병장 으로 내려갔는데...중간에 행사가 한참일 때 편집할 tight 한 그림이 부족했다.
사실 처음 행사 시작할때는 위쪽에, 그리고 행사 중간에 20분정도는 연병장 아랫쪽에, 그리고 마지막 행렬이 마무리 될 때와 불꽃놀이가 펼쳐질 때는 위쪽에 있는 것이 다양한 그림을 잡을 수 있다. 촬영을 도와 안내를 맞은 군인 한명이 우리를 계속 따라 붙는데, 그사람을 잘 꼬드겨 위아래에서 모두 그림을 촬영했어야 했다는 후회가 남는다.

행사장에 입장, 퇴장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거리다. 먼저 로열마일을 가득채웠던 군중들을 그 바깥으로 내몬 뒤 장애인이나 노인들이 먼저 길 아랫쪽부더 걸어서 (혹은 휠체어를 타고) 입장하도록 한다. 전혀 서두르지 않고 아주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그 모습이 왠지 감동적이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허둥지둥 서두르는 사람 빨리 가라고 소리치는 사람, 밀고 당기는 사람들로 어수선했을텐데......장애인, 노인들이 모두 입장하면 그 뒤를 이어 수만명의 관객들이 강물같이 밀려드는데 그 모습 또한 장관이다.

우리는 흔히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사진이나 방송에서 Military Tattoo의 모습을 많이 봐 왔다. 사진속의 모습이나 방송을 통해서 본 모습으로 '뭐 군인 몇명이 나와서 행진하는게 하지만 뭐가 그리 대단할까...'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제 에딘버러 성앞에서 그들의 행진하는 모습을 보았을 땐 벌린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그 규모나 분위기에 압도당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