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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4-5 돌아오는 길-하와이여행 후기
<9월4일 오후 12시 50분 호놀룰루 출발-9월 5일 오후 5시 10분 인천 도착>
- 9월 6일 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어제 여행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아들에게 물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이 뭐였니? 두 가지만 든다면.. "
엄마, 아빠는 내심 기대하고 물었는데 첫번째는 4000미터가 넘는 Mauna Kea 정상에서 해지는 것을 본 것과 두번째는 호놀룰루에서 나이키 새 운동화를 산 것 이란다.
멋진 바다와 붉게 타오르는 분화구..
분출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아직 열기가 남아았을 듯 한 검은 용암대지..
할레아칼라산에서의 캠핑.. 일출.. 하늘에서 쏱아질 것 같았던 별들..
끝없이 -곧게 혹은 구불거리며- 뻗은 아름다운 길들..
달그락 달그락 멋진 화음을 내는 열대의 대나무 숲길..
화려한 열대어들과 그림같은 산호숲..
늘 하와이 하늘 어딘가 떠있는 무지개..
이런 것 다 제쳐두고 2위는 나이키 새 운동화.. (ㅋㅋ 그래도 첫번째는 가족 모두 일치..)
하와이 15일 ..
하와이에 뭐 볼게 있다고 15일씩이나... (ㅋㅋ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 계실텐데... )
15일이 더 주어진대도 길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
빅아일랜드, 마우이, 오하우 구석구석 숨어있는 멋진 곳, 맛있는 곳 찾아주고, 스케줄 빈틈없이 채워준 "와이프",
터프한 캠핑과 트래킹..모기를 비롯한 벌레들 도마뱀들과도 잘지내고, 해발 고도 4000미터와 0미터를 오가는 나름 힘든 여행에도 건강하게 잘 지내준 "린",
그리고 세개의 섬 1400키로미터 넘는 누적 운전 거리 동안 운전과 150kg의 여섯개의 짐들을 싸고 풀고 올리고 내리고.. 가족 안전과 이동과 식사를 책임진 “나” 자신에게도 감사를…
아, 그리고 와이프는 아직 모르는 또 한가지 슬픈 일 .. 빅아일랜드 어느 바다에서 물고기 쫒아다니다가 노후된 방수팩 틈으로 흘러들어온 바닷물에 침수된 4년 넘는기간 동안 함께 했던 카메라 GF2에게도 .. 감사와 석별의 정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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