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지락거림에 대하여....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3. 12. 28. 10:58
그렇게 꼼지락거림이 좋은 느낌이라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아기 아빠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더군요..
아이 엄마가 양수가 부족해서 출산 예정일24일을 이틀 앞둔 22일
유도분만으로 아기를 낳기위해 병원에 가서 촉진제 맞고 10시간 넘게 진통...
고통이 너무 심해 ..무통분만 시술까지 했으나 ...
결국 아기가 내려오지 않아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기를 낳았습니다.
마누라님이 그렇게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은 첨봤습니다.
뭔가 제가 그 고통을 덜어주기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더군요.
여자로 태어나지 않은 걸 아마도 처음으로 다행스러워 했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산모, 아기모두 건강합니다. -아들입니다.

아기가 엄마 젖을 먹은 뒤 내 품안에서 꼼지락댈 때 정말 기분 끝내줍니다. 감동 그 자체 입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HAPPY NEW YEAR!!!


Heeyeon Kim (yeon_24@hotmail.com) 12/29[06:34]
long time since we met and talk... I even doubt u remember me...but congrat! your baby is so cute...and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