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약국집 아들들 -안성세트에서

방송국에서... 2009. 9. 29. 17:43
 
'솔약국집 아들들' 방송이 거의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9월 28일 부로 안성 약국과 약국 앞 골목 세트에서의 촬영도 끝이 났다.
안성세트에는 촬영 비중이 높은 진풍의 솔약국과 솔약국앞길, 대풍의 솔소아과계단(홍콩반점), 솔약국집으로 들가가는 골목, 그리고 수진 집으로 이어지는 골목, 가로등 아래 계단 등이 있다.
골목의 길이는 30미터, 폭은 3.5미터로 자동차도 지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평균 2층 높이의 건물과 골목 양쪽 끝은 3층 건물 높이로 설계되어, 왠만한 풀샷에서도 세트임이 노출되지 않도록 설계되었다.-(미술감독 이항) 초기 오디오 울림 현상때문에 문제가 되었으나 천정 방음 공사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 방음 공사는 단열효과 까지 있어서 한여름에도 외부의 더운 열기를 차단할 수 있었다. (대형 에어컨 4대 설치)
세트 바닥과 벽, 그리고 대문, 담장 울타리, 지붕의 기와 등은 미술감독이 거의 대부분 철거하는 곳에서 직접 구하여 세트를 꾸몄다. 덕분에 풀샷을 촬영할 때도 거의 그런 것들을 매트로 사용하여 촬영하여 리얼한 느낌을 더할 수 있었다.
이 약국골목 세트에서 거의 대본 내용의 25%정도를 소화했다. (별관 스튜디오40%, 순수 야외 35%)
초기 준비 단계에서 이 약국 세트를 실재하는 약국에서 촬영하는 案과, 그리고 가회동 주차장에 약국 세트를 지어서 실제 골목과 함께 촬영하는 案들이 제안되었지만 결국 안성(400평 창고)에 골목과 약국 등의 세트를 짓기로 했다.
안성은 서울에서 1시간-2시간 정도의 거리였으나, 날씨와 시간을 불문하고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어서, 결국 시간과 비용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다.
세트가 아닌 야외에서 그 많은 양의 분량을 소화하려면 아마도 6일을 촬영해도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실제 야외촬영 평균 4일 촬영+스튜디오 녹화 2일)
다만 한가지 문제는  낮씬 조명의 문제 였는데, 기본 조명의 한계로 골목 풀샷에서 진짜 낮같은 분위기를 내기위해서는 조명크레인(10Kw)이 필요했고, 골목 앞 씬이 많은 경우 조명크레인을 사용하기도 했다. (3일 정도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