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복귀..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6. 2. 28. 22:39
출장이 끝나고 회사로 돌아오려면 대부분 이곳을 지나게 된다.
한강철교 아래로 나타나는 63빌딩..조금 더가면 회사가 나온다.

이곳을 지날때쯤이면 -우스운 일이지만- 그 군가가 생각난다.
'보람찬 하루일을 끝마치고서 두 다리 쭉 펴면 ....'

Bangladesh 2002년 9월 -(1)

방글라데시
공식국명 : The People's Republic of Bangladesh
면 적 : 147,570 평방킬로미터 (한반도의 약 2/3)
인 구 : 1억2천7백만명 ('99 추산)
- 인구증가율 : 1.8%
- 인구밀도 : 755명/㎢ - 종 족 : 뱅갈족 및 소수민족
- 언 어 : 공용어 (뱅갈어), 상용어 (영어)
주요도시 : Dhaka (860만명), Chittagong (530만명), Kulna (200만명), Rajshahi (190만명)
종 교 : 회교 (88.3%), 힌두교 (10.5%), 불교 (0.6%), 기독교 (0.3%), 기타 (0.3%)
방글라데시 여행 - 방글라데시는 국토의 대부분이 평지이고 고지가 거의 없으며 위락시설은 전무하고 관광개발투자는 미흡하여 여행지로는 적합치 않다.


방글라데시에 가면서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서 찾아 본 여행 정보는 문구는 다르지만 대부분 이렇게 쓰고 있다. 도대체 어떤 나라이기에 "여행지로는 적합지 않다."는 표현을 쓸까?

2002년 9월 10일-16일 방글라데시로 출장을 다녀왔다.
싱가폴을 경유하여 방글라데시 수도 Dhaka에는 어둠이 깊어 가는 밤 10시가 넘어 도착했다.
첫발을 내디딘 'Zia 국제공항', 인구 1억 2천만이 넘는 나라의 관문인 치고는 무척 작고 지저분하기 이를 데 없다. 공항 건물 안으로는 일반 사람들은 들어올 수 없다.
건물 밖으로 나와 코디네이터를 기다린다. 비행기가 조금 일찍 도착해서 인지 아직 코디네이터가 나오질 않았다.
철조망 밖에는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도대체 어느 인종인지 구분이 되질 않는다. 흑인종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도사람들과도 어딘가 다르고...... 누군가 그런 얘길 했던 것 같다. '방글라데시 인종은 세계의 모든 인종을 적당하게 섞어 놓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
전화를 걸려고 공중전화를 찾아보는데 찾는 전화는 보이질 않고 입구에 telephone이라고 씌여 있는 박스가 보인다. 한 할아버지가 휴대전화를갖고 나온다. 한 손에는 스톱워치 하나를 들고...... 스톱워치로 시간을 재서 사용한 사람에게 요금을 받는 재미있는 시스템이다. 마치 예전에 우리네 시골에서 마을에 하나있는 교환식 전화를 쓰던 것 같이...

이렇게 시작된 방글라데시에서의 며칠동안의 경험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출장은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 은행 총재의 자서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를 소개하려는 목적이었다.
'다카'를 기점으로 '다카' 근교의 마을들을 돌아보고, 그라민은행이 처음 시작된 '치타공' 근교의 '조브라'마을, 그리고 무하마드 유누스가 어린 시절을 보낸 '치타공'을 둘러 볼 수 있었다.


다카의 교통수단

방글라데시에는 '코카콜라는 있다. 맥도날드는 없다.'


치타공 근교의 조브라 마을


다카의 어린이 차장

다카의 어린이 차장

다카의 과일가게 (Gulshan-2)

다카 (Gulshan-2)

다카 (Gulshan-2)

다카 (Gulshan-2)

다카 (Gulshan-2) 이슬람 국가임에도 도색잡지를 파는 가게는 있다.

다카

다카의 대표적 교통수단 릭샤(rickshaw)

다카에서 만난 걸인 모자 (Gulshan-2)

치타공 근교 조브라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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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아르 베굼(치타공)-예전에 가난에 힘겨워하던 사람인데 그라민 은행으로부터의 소액 대출을 통해 잘 살게 된 케이스....

치타공 근교 조브라 마을-이발소

치타공 근교 조브라 마을

'유누스' 그라민 은행 총재가 어릴 적 살던 집-치타공

치타공의 어린이들

하늘에서 본 다카 근교의 모습

하늘에서 본 다카 근교의 모습

'그라민 은행'에서 바라본 다카

다카 근교의 제방도로-방글라데시의 평균 해발 고도는 일부 고지대를 제외하고는 9m 이하라고 한다.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이면 방글라데시의 지도가 바뀔정도로 물에 잠긴다.

다카 제방위에서

다카 제방위에서

다카 제방에서 만난 소년

치타공 근교의 조브라 마을

치타공 근교의 조브라 마을
무하마드 유누스
(Muhammad Yunus)
그라민 은행 총재. 치타공 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있던 1976년, 대학 주변 마을 주민 42명에게 주머니돈 27달러를 빌려 준 것을 시작으로, 1983년 방글라데시 말로 '마을'이란 뜻의 '그라민' 은행을 설립했다. 막사이사이 상(1984)과 세계식량상(1994)을 수상했고 1995년에는 아시아 위크지가 뽑은 '위대한 아시아인 20인'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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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황단열차...from 블라디보스톡

2005년 8월 11일 오후 7시 블라디보스톡에서 하바로프스크로 가는 시베리아 황단열차에 오른다. 이 구간은 12시간 정도 소요된다.
다음날 아침 7시 하바로프스크 도착...

모스크바까지는 일주일 정도 걸린다는데 중간 중간에 내려서 구경이라도 한다면 모를까 그냥 무작정 그곳에 가기위해 이 열차를 탄다는 것은 무리한 일이 아닐까...뭐 비행기 요금하고 비교하면 거의 비슷하다고 하니깐.....그냥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톡을 왕복하려면 비행기를 타는 것이 괜찮겠지..
열차에는 일반 객실은 없고 침대 칸 2인실과 4인실이 있다.
2인실은 견딜만하고 4인실은 좀 좁은 느낌이 든다.

블라디보스톡 역사
기차가 저녁 7시 행진곡과 함께 블라디보스톡역을 출발한다.
그래도 2인실은 제법 깨끗하고 조화지만 꽃도 있고...
블라디보스톡을 벗어나고 있다.


이 열차를 타고 여행할 때 험상 궂게 생긴데다 영어도 통하지 않는 러시아 사람이랑 같은 칸에 타고 여행을 하는 일은 참 피곤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후배 아나운서 이 모군은 하바로프스크에서 우수리스크로 돌아오는 기차에서 일행과 떨어진 칸에서 영어도 안통하고 험악한 문신까지 한 러시아 사람이랑 같이 여행하면서 꽤 힘들었다고 한다.(나는 촬영일정때문에 다른 일행보다 하루 늦게 이동했었다.)
권총까지 가지고 있었던 그 사람은 친구들도 불러와 보드카를 먹더니..식은 땀 흘리며 자는 척 하고 있던 그 후배를 깨워서 ....러시아 말로 실컷 떠들고...여하튼 악몽이었단다.


여하튼 밤을 지나 하바로프스크로 가는 여행은 한번쯤음 격어도 좋은 경험이리라...새벽녁 어스름에 보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왔다. 적막한 평원을 지나고 몸통이 하얀 자작나무 숲을 지날 땐 잠결임에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