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무리 펜션에 별무리 뜨다...

꼼지락 by 린_麟의 일기장 2008. 12. 30. 04:05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산 골짜기...
별들이 무리지어 빛나는 펜션, '별무리' 가 있다. 
(이곳에서 어제 그제 두 밤을 자고 왔다.)
이곳이 진짜 별무리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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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이와 은빈.... 이 아이들이야 말로  별 더하기 별,   별무리다.
은빈이는 이곳 주인장이신 성우형의 큰딸이다.
은빈이는 외모는 아빠를 조금 더 닮은 것 같고, 성격은 활달한 엄마를 많이 닮은 것 같다.
린이와 은빈이 둘 다 서로가 맘에 든단다....^^ 같이 있는 동안 재밌게 잘 놀았다.
커피 향 가득한 휴게실에서는 나무블럭을 쌓으며 놀고...눈쌓인 정원에서는 종이 박스로 만든 썰매를 타고...

그리고 성우형은 나의 절친한 대학 선배...성우형은 잘나가던 IT 관련회사에서 촉망받는 사원이었다. 그러던 그가 짐을 싸서 강원도 두메산골로 들어갔다.
의외였다. 그를 아는 누구에게나 의외였을 것이다.
그곳에 들어간지 3년이 더 넘었다. 지금..잘 살고 있다.
물론 '많은' 그리고 '다양한' 고충이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3년이 넘은 펜션은 조금씩 예뻐지고, 안정되어가는 느낌이다. 그리고 더더욱 중요한 건 처음의 청결함을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지런하신 아버지 어머니가 계시고, 성우형을 외조(?)하는 형수가 많은 몫을 하고 계시지만 그래도 그곳 별무리 펜션이 진화하는 컨셉은 성우형에게서 나오는 걸 알고 있다.
여하튼 쉬어가기에는 제격인 펜션이다.

오늘 뉴스를 보니 오늘 부터 1월 초까지 밤 하늘에서 목성과 초승달 그리고 수성이 '우주쇼'를 벌인다고도 하고..1월 3일 북동쪽 하늘에서 밤10시 정도에 시간당 200개 이상의 유성우가 출현한다고도 하는데...아마도 이곳에서는 잘 볼 수 있을텐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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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thestardu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