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진짜' 모습...眞...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6. 5. 26. 00:47

나의 '진짜' 모습.....


수원 연수원에 연수 받으러 갔다가 마지막날 점심 시간에 드라마 세트장에 들러 산책하다가...오래된 사진관 세트에서 한 컷...

빛바랜 사진을 원하시면 전화하세요.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6. 5. 17. 02:02
동네 목수를 찾아다니다가 ..제천시 백운면에 들렀다. (지난 3월 3일)

길모퉁이 양지바른 곳.
'충주사진관'
난로의 연통에 연기가 피어 오른다.
연탄을 새로 간지 얼마 안되었는지..메케한 가스 냄새가 날 것 같다.
주인은 없다. 전화번호만 남기고...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며칠 뒤 빛 바랜 사진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빛 바랜 사진을 원하시면 전화하세요..제천 652-5818로..(^-^)/




봄 햇살이 따뜻하다.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6. 3. 23. 15:18
봄 햇살이 따뜻하다.

어제는 한겨울, 오늘은 초여름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6. 3. 17. 22:54
불과 이틀만에 계절을 몇 개 건너뛴 느낌이다.

어제 아침 청도 한옥학교 에 오르는데..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이내 진눈개비로...그리고 탐스런 함박눈으로 바뀌었다. 오후까지 .....눈이 계속 이어졌다.
3월 중순에 함박눈이라니....

게다가 그렇게 예쁘고 탐스런 눈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탐스런 눈은 그렇다 치고 내 몸 컨디션은 ..코감기에 목감기에 몸살까지...별로 좋지 않았다.
난 하루종일 작업장 한쪽에 훨훨 타고 있는 난로를 싸고 앉아 있었다.


장모모 조명감독은 라이트는 신경 안쓰고 난로에 하루종일 나무 토막을 집어넣었다. 그것도 따지고 보면 불이니까 뭐... 그러다가 누군가 쓰려고 잘라놓은 나무토막 하나가 그 불 속으로 같이 딸려들어 간 것 같지만...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다.



밤에 삼겹살에 소주한잔 먹고...
여관방에 들어와 이불 뒤집어스고 땀 흘리며 잤다.
아침에 화창한 햇살에 눈비비며 일어났더니..좀 괜찮다.

오늘은 청도 한옥학교에서 일주문의 기둥이 올라가는 날이다.
어제 두껍게 껴 입었던 옷도 몇 꺼풀 벗어야 될 정도로 좋은 날씨다.
많은 일들이 있은 후에 일주문 기둥이 세워졌다.


때아닌 3월 중순의 눈...어제...

내가 하루종일 싸고 앉았던 난로의 불꽃...이쁘다. 문득 손을 집어 넣어도 그냥 따뜻하개 만져질 것 같다..



때이른 여름....햇살이 참 따스했다.

오늘 오후 -청도 한옥학교에 오르는 길..

경운기에 묶여 끌려가는 진도개인듯한 불쌍한 개 두마리...

청도 한옥학교의 일주문 기둥이 세워졌다.

출장 복귀..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6. 2. 28. 22:39
출장이 끝나고 회사로 돌아오려면 대부분 이곳을 지나게 된다.
한강철교 아래로 나타나는 63빌딩..조금 더가면 회사가 나온다.

이곳을 지날때쯤이면 -우스운 일이지만- 그 군가가 생각난다.
'보람찬 하루일을 끝마치고서 두 다리 쭉 펴면 ....'

찍히다 - 어디가서 나쁜짓 하지 말기 ! -마리오 보타를 만나던 어느날..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6. 2. 28. 02:15
사실 촬영하는게 직업이다보니 오히려
내가 촬영당하는 건 정말 어색하다.
게다가 카메라를 보고 웃어야 한다면 내 표정은 더욱 굳어져 버린다.


내 홈페이지에 가끔 등장하는 나의 사진은 아마도 수없이 많은 사진중에 좀 덜 어색한 사진으로 선택된 것들 일 것이다.


그런데 내가 몇 년전에 누군가에 의해 찍혔던 사진을 한 선배가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찾아냈다.


2003년(?)어느날, 교보 강남타워와 리움 미술관의 Museum 1을 설계한 건축가 '마리오 보타'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인데..
물론 촬영한 사람은 '마리오 보타'를 촬영하려다 나까지 담은 거였겠지만...


신기하다. 누군가의 다른 공간에 내 모습이 있었다는게...


그리고 한가지 얻은 교훈 '어디가서 나쁜 짓 하지 말기 !'


'마리어보타'의  건축에 대한 한 마디.....
"건축은 역사를 비추는 거울이며 역사의 지표입니다. 건물의 이면에는 인간의 행동이 보입니다. 도한 한사회의 성장, 문화, 희망과 모순이 숨겨있죠. 우리의 숨겨진 과거를 알아야 합니다. 아마도 젊은이들은 그걸 모를지도 몰라요. 그들은 항상 미래를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살아있는 건 오래전에 사라져 버린 사람들, 원시사회를 만든 고대 인간이 보내준 인류의 기억을 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건축을 한다는 것은 인간을 추억하는데 있습니다."


왕의 남자....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6. 2. 15. 22:46
나도 참 징허다. 1000만이 본 영화를 아직 못보고 있었으니..
물론 시간도 없었고 주말에는 아기 때문에 장모님의 힘을 빌지 않으면 영화 한편 연극 한편 보는 문화 생활을 하지 못한다.
지난 주말 오랜만에 장모님께 린이를 맡기고서 wife와 영화를 보려갔다.
바로 '왕의 남자'.... 이제 나도 그 1000만에 들어가게 된 거다.


영화 보며 감동 먹었다.


물론 광대라서 물질적으로 힘들게 살고 있지만 하고싶은 짓 다하고 하고 싶은 말 다하며 또 하기 싫은 일 하지 않을 수 있는 광대 장생은 비록 죽어가는 목숨이지만 행복한 인물이 아닌가.......

나는....?


광대 장생 (감우성) -" 내 어릴 적에는 광대패를 처음 보고는 그 장단에 눈이 멀고 광대가 되어서는 어느 광대 놈과 짝맞춰 노는 것에 눈이 멀고, 한양에 와서는 광대짓에 던져주는 엽전에 눈이 멀고, 궁에 와서는 이렇게 눈이 멀어, 눈이 멀어서는 볼 것을 못 보고 어느 잡놈이 그놈 마음 훔쳐가는 것을 못보고.. 거건 그렇고 이렇게 눈이 멀어 아래를 못보니 그저 허공이네 그려. 이 맛을 알았으면 진작에 맹인이 될 것을....'


그런데 한가지 의문점, 이 영화 주인공이 누군지 모르겠다. 감우성(장생), 정진영(연산군), 이준기(공길) 인지... 강성연(장녹수)은 아닌것이 확실한데...
그리고 또 한가지 의문점, 만약 공길이 연기 상을 받는다면 남우 주연상을 받아야 하는지 여우주연상을 받아야하는 지....



나를 울린 것- 이것 갖고 싶은데...이게 200만원에 팔렸다는 소문이...헥..

그리 유명하지 않았던 1993년의 그의 모습과 그의 노래를 떠올리는 것이 나는 좋다.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6. 1. 6. 21:33
1993년 겨울. 학교 체육관에서는 한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콘서트가 다 끝나지 않았음에도 그 당시 잘나가던 다른 가수들이 노래를 다하고 난 뒤라서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고 있어 좀 어수선 했다.


"먼지가 되어" 라는 노래였는데....아직도 그의 목소리를 잊을 수 없다.
그는 몇 년 후 정말 먼지가 되어 날아갔다.


그는 김광석이라는 가수였고,
오늘은 ‘김광석’이 우리 곁을 떠난 지 10년이 되는 날이란다.
30대 초반, 그의 노래는 우울했지만, 듣는 이의 가슴을 찌르는 뭔가가 있었다.


만약 그가 살아있었다면 어떤 노래를 부르고 있을까?
그는 아직도 우리 가슴에 뭔가를 어필할 수 있었을까?



그가 떠난 것은 슬프고 아쉽지만, 요즘 그의 노래를 들을 때
그리 유명하지 않았던 1993년의 그의 모습과 노래를 떠올리는 것이 나는 좋다.

그날 찍은 몇 장의 사진 중에서....

울지마... 아파하지도 마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5. 11. 4. 01:37
눈부신 가을 하늘, 단풍..

지난 월요일 경주 안압지에 출장갔다가 가져온 하늘과 단풍

날씨가 우중충...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5. 10. 28. 01:29
Frankfurt 출장 다녀왔다...2주 동안
어제 돌아와서 낮에 린이랑 놀고...
밤에 일찍 잤다. 시차적응이 제대로 안되어서 인지..밤에 자주 깼다.
아침새벽, 역시 린이랑 산책...
아침 내내 놀다가..11시 쯤 낮잠..다시 오후 세시 기상..
영화 보려다가 시간이 잘 안맞아서..머리 깍고 , 장봐가지고 집에 돌아옴...
늦게까지 잠이 안온다.


아까 백화점 가는길에 본 모습...하루종일 우중충한 안개가 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