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갇혀있던 석재현씨가 돌아왔습니다.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4. 3. 29. 11:11

탈북자 관련 촬영을 하다가 중국 공안에 붙잡혀....이국땅에서 억울한 2년형의 옥살이를 하던 석재현씨가 1년 2개월 만에 감형이 되어 3월 19일 드디어 귀국했습니다.
정말 축하합니다.
1년 2개월의 시간....그래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 시간이었을 겁니다.
이제 돌아오셨으니..빨리 바깥 사람들과의 시간의 공백을 회복하시고 몸도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사진은 대구의 어느 cafe에서...누군가 그를 도왔던 친구에게 전화하고 있는 석재현씨..

그의 국적은 자랑스러운 Republic Of KOREA

http://www.letsfoto.com/technote/main.cgi?board=CHINA2004

2004년 1월15일-20일
중국 北京--靑島-- 유방Waifang--Yantai煙臺(연대)--Dalian大連--연대--유방--칭다오(Qingdao)靑島 일주일도 안되는 짧은 여정으로 중국의 산동반도를 휘젖고 다녔다. 일정이 촉박해서 사진은 별로 찍지 못했지만 ....북경은 그래도 서울정도의 날씨였는데....다른 곳들은 무척 추웠다. 작년 2003년 1월 18일, 연대에서 80여명의 탈북자들의 탈출하는 과정을 촬영하다가, 중국 공안에 '월경을 도운 혐의'로 아직까지 유방Weifang 교도소에서 형을 살고 있는 석재현 사진기자를 만나고 왔다.
같은 경우의 일본인들은 실형도 받지 않고 곧바로 일본으로 송환되었지만 ....그는 그렇게 추운 Weifang 의 교도소 찬 바닥에 남아있다.
그의 국적은 자랑스러운 Republic Of KOREA...
그가 아직 그곳에 남아있는 이유다.

(2004년 3월 19일 수감 14개월 만에 석재현씨는 감형을 받아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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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에서 옌타이로가는 배에서 바라본 대련의 모습..

대련의 날씨는 무척 추웠다.
2003년 1월 15일 연길에서 대련까지 기차를 타고 이틀을 달려온 80명의 탈북자들은 17일 대련에서 여객선을 타고 연대(옌타이)에 도착(18일)한다.
연대에 이를 때 까지만 해도 이들의 부푼 꿈은 곧 실현 될 것만 같았다.
운이 좋게 6등칸에 탄 사람들중 일부는 먼저 나올 수 있었지만 이내 중국 공안이 배를 포위한다.

석재현 씨도 연대에 도착한 배안에서 48명의 탈북자들과 함께 1월 18일 아침 곧바로 체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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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의 어느 골목...
마치 5-60년대 서울의 어딘가를 닮았다.
간판의 색이 촌스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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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에서 유방Weifang으로 가는 버스
200Km 조금 넘는 거리를 5시간 넘게 돌아서 간다.
물론 히터는 없다. 얼어죽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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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이 톱으로 등장한 중국의 연예 정보지..
한류열풍의 흔적(?)
장동건을 좋아하진 않지만 .. 적어도 그곳에서는 반가운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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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 '거리의 이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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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 '거리의 이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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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추운 날씨였다.,,,기온이 아마도 영하 15도 정도 되었던 날이었다.
대련의 어느 길거리 이발소 풍경...
머리도 깎고, 코털도 정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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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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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팡에서..춘절을 며칠 앞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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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대주점...Weifang Hotel
유방에서 묵었던 호텔...춘절을 앞두고 있어서 화려하게 장식했다.

중국에서는 호텔을 대주점이라고 한다.

Waifang 이라는 도시...이곳에 도착하기전 우리는 웨이팡은 아주 작은 시골의 도시라고 들었다..하지만 그곳에 도착해서는 그곳이 인구 도시지역에만 인구 300만 도시 외곽까지 포함하면 인구 800만의 대도시라는 걸 알았다.
중국인들의 크기 개념 -특히 인구에 관한한- 은 우리의 그것과는 사뭇 달랐다.

이곳의 감옥에 석재현씨가 수감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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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타오 비조우 ..청도 맥주의 본산 청도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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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島

청도에는 특이한 색깔이 있다. 노랑색과 갈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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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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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을 앞둔 靑島의 과일 시장
(사진속 분홍색 옷을 입은 사람이 석재현씨의 wife 강혜원씨--)


린이의 꼼지락----blog 새로 열었습니다.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4. 1. 6. 11:05

린이의 꼼지락----blog 새로 열었습니다.
http://blog.empas.com/silhou/
린이에게 한마디 남겨주세요...

꼼지락거림에 대하여....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3. 12. 28. 10:58
그렇게 꼼지락거림이 좋은 느낌이라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아기 아빠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더군요..
아이 엄마가 양수가 부족해서 출산 예정일24일을 이틀 앞둔 22일
유도분만으로 아기를 낳기위해 병원에 가서 촉진제 맞고 10시간 넘게 진통...
고통이 너무 심해 ..무통분만 시술까지 했으나 ...
결국 아기가 내려오지 않아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기를 낳았습니다.
마누라님이 그렇게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은 첨봤습니다.
뭔가 제가 그 고통을 덜어주기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더군요.
여자로 태어나지 않은 걸 아마도 처음으로 다행스러워 했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산모, 아기모두 건강합니다. -아들입니다.

아기가 엄마 젖을 먹은 뒤 내 품안에서 꼼지락댈 때 정말 기분 끝내줍니다. 감동 그 자체 입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HAPPY NEW YEAR!!!


Heeyeon Kim (yeon_24@hotmail.com) 12/29[06:34]
long time since we met and talk... I even doubt u remember me...but congrat! your baby is so cute...and Happy new year~

허정 2세가 태어났습니다.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3. 12. 25. 10:53
許麟 허린-허정 2세-이 드디어 세상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정말 힘들게 세상을 밟았지만 ..아주 건강하답니다.
아기 엄마도...물론.
린이의 꼼지락--블로그에 들어오시면 ..린이의 커가는 모습을 보실수 있을 겁니다.
클릭-- http://blog.empas.com/silhou

홈페이지가 복구되었습니다.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3. 12. 25. 10:52
홈페이지가 복구되었습니다.
애석하게도 2003년 10월 내용까지만...
하지만 좋은 소식이 있죠...

http://blog.empas.com/silhou

누군가에게는 '유희'의 대상이 또 어느 누군가에게는 '공포'의 대상일 수도 있다.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3. 11. 9. 17:1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릴적 꿈을 꾼 적이 있다.
얼굴에 곰의 탈을 쓴 사람이
내가 자고 있던 방문을 열고들어와
나에게 다가 오고 있었다.....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떤 해를 끼쳤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왜이리 무서웠는지...

온몸이 식은 땀에 흠뻑젖어 잠에서 깨어
아마 한참을 울었을 거다.

이태원의 어느 길을 걷다가
문득 커다란 곰인형이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닌 곳에 놓여 있는게 눈에 띄었다.

그리고 그것은 나에게
오래전에 꾸었던 악몽을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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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표- 삶의 방향?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3. 10. 10. 10:47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모래 사장에 조그마한 생물이 만들어 놓은 화살표.....
언젠가 부터 그 화살표를 잃어버린것 같습니다.
이제 그 화살표를 다시 찾아야 할텐데..

BERLIN 에서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3. 9. 20. 10:44
베를린입니다.
위 사진은 지금은 없어진 '구 베를린 장벽'이 놓여있던 곳에 다시 세워진 장벽앞에서의 모습입니다.

다시세워진 장벽에는 세계 여러나라의 화가들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메시지들이 담긴 작풍들이 그려져 있답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그 조각 조각들은 기념품으로 다 팔려 나갔다고 하더군요.

우리에게도 언젠가 통일이 이루어지는 그 날이 오겠지요.
그때는 남북을 가로막고 있는 철조망들이 거둬지고 그 철조망들이 기념품으로 판매될지도 모르겠네요...


재유니 09/20[23:20]
아 형 베르린 가 계시구나... 오심 맥주한잔해요..ㅋㅋ

안면도에서 본 하늘-휴가중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3. 9. 5. 10:40
휴가중입니다.
사진은 안면도에서...석양에 물든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