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언제인가 방문자 수가 50000이 넘었다.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6. 6. 12. 23:47
오늘 언제인가 방문자수가 50000이 넘었다.
2004년 가을쯤에 블로그로 바꾸어 다시 오픈 했는데..
그동안 제 홈피에 방문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어부가 되는 길은....<안면도에서>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6. 6. 11. 01:55
 

린:       "어부가 되는 길은 얼마나 먼가요?"
아빠:    "저 거센 파도만큼 험난한 길이란다. 그래도 가겠니?"
린:       " 네, 이제 저 험난한 파도에 발을 담그렵니다."
린:       "이 망둥어 정도면 가능성이 보입니까?"

린이의 꼼지락은 http://blog.empas.com/silhou  에서 더 많이 보실 수 있답니다.

이제 점점 내 몸에서도 내것이 아닌 다른 것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겠지...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6. 6. 5. 14:30

지난주에 병원갔더니 이가 깨지려고 해서 가만히 놔두면 그 이 전체를 못쓰게 될지도 모른단다.
어제 치과에 가서 치료에 들어갔다.
지금은 '이' 하나의 반정도를 갈아내 버리고 임시로 만든 이물질이 떡하니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군데 군데 보수공사를 하고....
카드로 100만원 넘게 긋고 왔다.
다음주에는 색깔까지 훌륭하게 맞춘 치과 의사의 '작품'이 오늘 임시로 해 넣은 이물질 자리를 대신하겠지만...
아무리 깨진 '이'라고 해도 보내는 게 씁쓸하긴 하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집을 짓지는 않으신다.

봉성의 김종호 어르신....

나무를 집어드시더니 뚝딱 뚝딱..얼마간 시간이 흘렀을까..외손주에게 줄 나무 칼이 만들어진다.
농사짓는데 필요한 도구도 직접 만드신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집을 짓지는 않으신다.




지리산 벽송사에서 만난 조남칠 대목장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을 넘어 눈길을 꼬불꼬불 달려 이른 곳은  벽송사...
절을 오르는 길 입구에 서 있는 돌에 새겨진 사천왕상은 벽송사가 예사 절이 아님을 말해 주었다.

이곳에서 한참 작업중인 조남칠 대목장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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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진짜' 모습...眞...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6. 5. 26. 00:47

나의 '진짜' 모습.....


수원 연수원에 연수 받으러 갔다가 마지막날 점심 시간에 드라마 세트장에 들러 산책하다가...오래된 사진관 세트에서 한 컷...

제천시 백운면 박병선 대목장

날씨가 무척 추웠던 지난 3월 3일, 물어물어 찾아간 박병선 옹의 작업실은 그의 8:2 머리같이 단정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그동안 여러분의 목수를 만났지만 이렇게 정리가 잘 된 작업실은 본 적이 없었다.
워낙 많은 장비가 있다보니 모든 것이 눈에 보이는 곳에 있어야 빨리 찾고 그것을 이용할수 있다고 하신다.
아직까지 열정적으로 많은 집을 지으신단다. 박병선 옹의 건축의 철칙은 절대 하자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란다. 만약 하자가 생긴다면 자신의 생명이 끝날 거라고도 하셨다.
그분이 지은 집을 본적은 없지만 ...그분의 작업실과 그분의 손을 보면 그분이 지으신 집을 알 수 있을 듯도 하다.

잘 정돈된 작업실



가죽나무 베러 다시 부안에...

부안 한진 목공소 정환진 옹 부부를 다시 찾아뵈었다. 전에 찍은 사진 몇장과...(3월 15일)
사진보시고 많이 좋아하셨는데 정환진 어르신 얼굴은 늘 무표정하다.

두분은 무슨 일을 하던 간에 의견 충돌때문에 늘 다투신다.
가죽나무 한 그루 베는 일만 해도 그렇다. 나무 베는 동안 열 번은 의견 충돌이 있으셨다.

그래도 두분이 다투시는 모습은 귀엽다(?).
- 어르신들께 이런 표현쓰는 건 버릇없는 일인줄 알지만..이것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없을 듯하다.
그런 모습이 우리 부모님과 닮았다.




찍혔다. 부안시내 모습과 가죽나무에 지은 까치집을 촬영하고 있는 나의모습..그리고 석윤.

빛바랜 사진을 원하시면 전화하세요.

한 장의 사진 그리고... 2006. 5. 17. 02:02
동네 목수를 찾아다니다가 ..제천시 백운면에 들렀다. (지난 3월 3일)

길모퉁이 양지바른 곳.
'충주사진관'
난로의 연통에 연기가 피어 오른다.
연탄을 새로 간지 얼마 안되었는지..메케한 가스 냄새가 날 것 같다.
주인은 없다. 전화번호만 남기고...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며칠 뒤 빛 바랜 사진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빛 바랜 사진을 원하시면 전화하세요..제천 652-5818로..(^-^)/




홍은동 유진목공소 윤대오 사장님

서울에도 이런곳이 있다. 아직...
홍은동 고가도로 아래...


항상 웃는 얼굴에 손님을 맞아주시는 윤대오 사장님
얼굴과 옷에는 하얗게 나무 가루가 앉아 있다.
마치 분을 칠한 것 같기도 하고...



아직도 옛날 방식으로 문살을 짜신다.
요즘에는 문을 대기업에서 대량으로 찍어내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단다.


주로 문을 만드시지만 작은 가구도 만드시니까...대충 설계를 해 가면 사장님 도움을 얻어 예쁜 가구를 만들 수 있다. (전화번호 02-3216-9627)


"어떤 때는 침대 누웠잖아요? 딸래미가 가시를 20개 정도 빼요. 손에 굳은 살도 많고 손이 예민하면서도 둔하다고 할까..하도 손을 써서 지금도 가시가 많거든요..고름이 됐다가 가시가 따라서 없어져요..그만큼 제가 미련해요.일하는데 정신을 팍 쏟고 가시가 들어가도 아프단 생각을 안해요. 생활이니까..."